토론 강의[토론 강의] 토론 입론서 작성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이전 글들을 통해 토론 주제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구체화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방법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토론의 각 요소를 이해했다면 이를 실전 토론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바로 토론 입론서를 작성하고 이를 토론 중에 일목요연하게 말로 풀어내는 것입니다.

이번 편에서는 토론 입론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토론 발언을 준비할 때 유의할 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토론 개요서에 들어가야 할 항목을 기억해야 하는데요. 논제를 분석하고 팀원 간 논제의 방향성과 팀의 전략에 관해 합의를 보았다면, 다음의 양식을 참조하여 보기 편한 방식으로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면 됩니다.


[토론 개요서 양식]

- 논제: (토론하는 주제)

- 입장: (찬성 혹은 반대)

- 용어 정의: (주요 용어만 선별)

- 관련 이슈와 쟁점: (토론 주제와 관련하여 대립되는 찬반 쟁점 정리)


- 논거 1

  • 주장:
  • 설명:
  • 증거:
  • 재강조:


- 논거 2

  • 주장:
  • 설명:
  • 증거:
  • 재강조:


- 논거 3

  • 주장:
  • 설명:
  • 증거:
  • 재강조:


위 양식에 따라 토론 개요서를 작성하고 입장과 논거, 논거와 논거 간의 논리적인 흐름과 일관성이 있는지를 확인했다면, 이를 실전 토론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먼저 대화체로 입론 개요서를 원고에 풀어내는 것인데요. 많은 분들이 사전에 작성한 원고 없이 스피치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하는데요. 특히 초심자들은 단상에서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있는 그대로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틀리다, 나쁘다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원고를 쓸 때 우리는 ‘글말’로 쓰므로 원고에만 의존할 경우 너무 기계적으로 들릴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입론 원고를 준비할 때에는 ‘입말’로 작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원고를 작성하는 중에, 원고를 작성한 후에 모든 문장을 소리 내어 읽으며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입론 원고를 글말 형식으로 다 작성했다면 그 원고를 사용하여 발표하는 데 드는 시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토론 스피치에는 형식마다 정해진 발언 시간이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는데요. 이때 자신의 말 하는 속도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말의 속도와 강세가 적당한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종종 '말을 빨리하는 것'과 '말을 잘한다 (유창하다)' 는 것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빨리 말을 할 경우 청중은 토론자의 핵심 메시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됩니다. 계속 연습을 하면서 지루하게 느린 속도와 명확하지 않은 빠른 속도로 발언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토론 입론을 연습하는 데 특히 효과적인 방법은 스피치를 하고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것과 자신의 발표 영상을 녹화해서 점검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토론 영상을 찍어서 스피치를 점검하는 것은 운동선수들이 훈련하는 방식과도 비슷한데요. 이렇게 영상에서 자신이 스피치를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지 확연하게 보인답니다.


위에 제시된 단계를 따라 토론 준비를 한다면 평균 이상의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토론 스피치를 하는 것이 익숙해지면 원고 없이 키워드 중심으로 토론을 이끌어 나갈 준비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토론 입론서를 작성하는 방법과 토론을 준비하는 방법은 프레젠테이션 발표, 회의, 연설 등에 적용할 수 있으니 자신의 분야에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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