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토론 스피치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1) 논리의 개요 제시하기
2) 질문으로 토론 발언 열기
3) 이야기로 토론 발언 열기
4) 결과(기대효과)부터 말하기 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토론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프닝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토론 오프닝 기술 1: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 만들기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널리 통하는 개념이나 믿음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자 할 때 유용한 오프닝 기술인데요. 널리 퍼진 생각에 반대해야 하는 입장인 경우 바로 그 생각을 반박하고 나의 입장을 주장한다면 오히려 청중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따라서 바로 다른 생각을 제시하기보다는 먼저 다수가 동의하는 생각이나 믿음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청중이 내 생각을 받아들일만한 심리적인 공간부터 만든 후에 내 주장을 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도박, 성매매, 장기매매 등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는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이와 같이 사회 다수가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입장에 서는 경우에는 우선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정 행위나 대상을 허용하는 게 좋다고 옹호하기보다는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폐해가 있는지, 무고한 피해자가 있다면 그들의 상황과 문제를 묘사하는 겁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해로운 대상이나 행위에 대한 가정을 먼저 인정한 후 자신의 입장으로 서서히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내 주장이 많은 사람에게 급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많다면 이처럼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줘야 내 주장에 대한 청중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토론 오프닝 기술 2: 일반적 기대 뒤집기
다음 방법은 도입부를 시작할 때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주제어를 제시하지 않은 채로 설명하여 청중이 주제에 대해 궁금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편에서도 '질문으로 토론 발언 시작하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방법은 일련의 질문을 통해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게 내 핵심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실천할 때는 스피치를 시작할 때는 내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바로 말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이면서 흥미로운 설명으로 이끌어 간 후 그것과 관련한 나의 주제, 주장 등 내용을 강조한 후에 그것이 무엇인지 도입부 마지막에 밝히면 됩니다.
만약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옹호한다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풀어보는 것이죠.
한 가지 물건이 있습니다. 이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고 믿습니다.
많이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아프거나 죽을 수도 있는 걸 알면서도 말이죠.
오늘은 이 물건, 즉 담배(흡연)에 관해 말해볼까 합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토론 오프닝 기술 3: 청중(상대방) 입장에 서서 말하기
이 방법은 청중의 입장에 빗대어 감정으로 호소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직관적으로 반대하는 주제를 옹호해야 할 때 유용한 방법인데요.
‘흉악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라는 주제에 대하여 토론한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회 여론은 신상 공개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다음과 같이 오프닝을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범죄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며, 법으로 엄하게 다스려야 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형법에서 정한 처벌과 별개로 신상 공개를 하는 것은 형벌의 자기책임 원칙을 넘어서는 한 인간의 가능성의 싹을 잘라버리는 과도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손가락질하는 범죄자가 여러분의 주변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범죄자 가족의 사연을 들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여러분의 형제일 수도, 부모일 수도, 또는 친한 친구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의미로 이러한 사람들은 우리가 포기하지만 않고 관심을 둔다면 갱생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한 번 신상 공개를 하면 범죄자와 주변 사람들에게 사회적 낙인이 찍혀 결과적으로 범죄자가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도록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토론 스피치를 효과적으로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한 오프닝 기술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내가 옹호해야 하는 입장에 대해 대중의 여론은 어떤지 미리 살펴보고,
내 입장이 일반적인 생각이나 믿음에 반한다면 토론 서두에서 그에 대한 청중의 거부감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토론 스피치를 시작하는 방법으로
1) 논리의 개요 제시하기
2) 질문으로 토론 발언 열기
3) 이야기로 토론 발언 열기
4) 결과(기대효과)부터 말하기 방법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토론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프닝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할게요.
토론 오프닝 기술 1: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 만들기
이 방법은 일반적으로 널리 통하는 개념이나 믿음에 반하는 주장을 하고자 할 때 유용한 오프닝 기술인데요. 널리 퍼진 생각에 반대해야 하는 입장인 경우 바로 그 생각을 반박하고 나의 입장을 주장한다면 오히려 청중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따라서 바로 다른 생각을 제시하기보다는 먼저 다수가 동의하는 생각이나 믿음을 부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청중이 내 생각을 받아들일만한 심리적인 공간부터 만든 후에 내 주장을 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이를테면, 도박, 성매매, 장기매매 등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아직까지는 받아들이기 힘든 입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텐데요. 이와 같이 사회 다수가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는 입장에 서는 경우에는 우선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정 행위나 대상을 허용하는 게 좋다고 옹호하기보다는 금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폐해가 있는지, 무고한 피해자가 있다면 그들의 상황과 문제를 묘사하는 겁니다. 즉, 대부분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해로운 대상이나 행위에 대한 가정을 먼저 인정한 후 자신의 입장으로 서서히 초점을 맞추는 것이죠. 내 주장이 많은 사람에게 급진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많다면 이처럼 변화에 대한 심리적 공간을 만들어줘야 내 주장에 대한 청중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토론 오프닝 기술 2: 일반적 기대 뒤집기
다음 방법은 도입부를 시작할 때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주제어를 제시하지 않은 채로 설명하여 청중이 주제에 대해 궁금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지난 편에서도 '질문으로 토론 발언 시작하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았는데요. 이 방법은 일련의 질문을 통해 청중의 관심을 유도하게 내 핵심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를 실천할 때는 스피치를 시작할 때는 내가 무엇을 말할 것인지 바로 말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이면서 흥미로운 설명으로 이끌어 간 후 그것과 관련한 나의 주제, 주장 등 내용을 강조한 후에 그것이 무엇인지 도입부 마지막에 밝히면 됩니다.
만약 흡연을 전면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옹호한다면 다음과 같은 식으로 풀어보는 것이죠.
토론 오프닝 기술 3: 청중(상대방) 입장에 서서 말하기
이 방법은 청중의 입장에 빗대어 감정으로 호소하는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직관적으로 반대하는 주제를 옹호해야 할 때 유용한 방법인데요.
‘흉악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라는 주제에 대하여 토론한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회 여론은 신상 공개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흉악범죄자 신상 공개를 반대하는 입장이라면 다음과 같이 오프닝을 구성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토론 스피치를 효과적으로 시작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한 오프닝 기술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꼭 기억해야 할 점은 내가 옹호해야 하는 입장에 대해 대중의 여론은 어떤지 미리 살펴보고,
내 입장이 일반적인 생각이나 믿음에 반한다면 토론 서두에서 그에 대한 청중의 거부감을 줄여줘야 한다는 것입니다.